반응형

전쟁터의 OS 팔란티어, 펜타곤에 맞선 앤쓰로픽: AI 투자의 마지막 성역

연산된 권력과 도덕적 형벌: 우리 자본은 어디로 흐르는가1. 서문: 데이터의 파수꾼과 코드의 성직자인류의 역사는 도구의 진화와 궤를 같이해 왔으나, 2026년 현재 우리가 마주한 인공지능(AI)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연산된 권력’의 실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지능의 파도 정점에 두 개의 극단적인 초상이 서 있습니다. 서구 문명의 파수꾼을 자처하며 전장의 피와 데이터의 사열을 즐기는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와, 기술의 폭주를 막기 위해 코드 속에 도덕적 헌법을 새기려는 '앤쓰로픽(Anthropic)'이 그들입니다.하나는 힘에 의한 질서를, 다른 하나는 가치에 의한 정렬을 꿈꿉니다. 금융 인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들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인류가 기술을 대하는 ..



피터 틸이 엔비디아 다 팔고 바다로 가는 진짜 이유

[에세이] 억만장자는 왜 바다로 떠나려 하는가: 피터 틸과 지구 해킹(Earth Hacking)엔비디아(Nvidia)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던 지난 9월, 실리콘밸리의 '대부' 피터 틸(Peter Thiel)은 자신이 가진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대중은 웅성거렸습니다. "고점 신호인가?", "AI 거품이 꺼지나?"하지만 저는 그 뉴스를 보며 전혀 다른 상상을 했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 주식을 판 돈으로 요트를 사려는 게 아니다. 그는 지금 '국가'를 쇼핑하고 있다."1. 땅이 싫어 바다로 간 억만장자피터 틸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닙니다. 그는 페이팔(PayPal)을 만들어 화폐 시스템에 도전했고, 팔란티어(Palantir)를 통해 국가 정보망을 장악했습니다. 그런 그가 오랫동안 집착해 온 기..